기축통화국의 딜레마 : 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

트리핀 딜레마란?

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는 준비 통화가 국제 경제에 원활히 쓰이기 위해 풀리려면 준비 통화 발행국의 적자가 늘어나고, 반대로 준비 통화 발행국이 무역 흑자를 보면 준비 통화가 덜 풀려 국제 경제가 원활해지지 못하는 역설입니다. 특히 1944년 출범한 브레튼 우즈 체제하에서의 역설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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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통화와 기축통화의 차이점

준비통화 (Reserve Currency):
준비통화란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다양한 국가들이 외환 보유나 국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국제 거래 및 결제에서 사용되며, 중요한 경제 국가의 통화가 주로 준비통화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USD)와 유로(EUR)는 현재 주요한 준비통화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준비통화는 국제 유동성을 제공하고 국제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기축통화 (Anchor Currency):
기축통화는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특별한 역할을 하는 통화로, 다른 통화들의 가치를 기준으로 삼는 역할을 합니다. 기축통화는 전 세계 경제의 안정성과 화폐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축통화는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다른 국가들이 이 통화를 보유하거나 환전하는 등의 활동이 빈번합니다. 기축통화의 가치와 안정성은 국제 경제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준비통화와 기축통화의 차이점:

  1. 역할과 기능: 준비통화는 국제 결제 및 외환 보유와 같은 경제 활동에 사용되는 통화를 의미하며, 기축통화는 국제 금융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하는 통화를 의미합니다.
  2. 사용 범위: 준비통화는 국제 거래와 결제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며, 다른 통화와 교환하는 데 사용됩니다. 기축통화는 화폐 시스템의 기준으로 삼아 다른 통화들의 가치를 측정하는 역할을 하므로, 보다 광범위한 역할을 합니다.
  3. 중심성: 기축통화는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다른 통화들은 이를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하거나 국제 거래를 수행합니다. 준비통화는 다양한 통화들 중에서 선택적으로 외환 보유나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통화입니다.
  4. 예시: 미국 달러와 유로는 현재 주요한 준비통화입니다. 미국 달러는 또한 가장 대표적인 기축통화 중 하나로,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요약하면, 준비통화는 국제 결제 및 외환 보유 등 다양한 경제 활동에 사용되는 통화를 의미하며, 기축통화는 국제 금융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하는 통화를 의미합니다. 이 두 개념은 국제 금융 시스템의 안정과 효율성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00유로와 20유로 지폐

트리핀 딜레마의 기전

트리핀 딜레마의 기전은 기축통화 국가가 경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국제 유동성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순을 설명합니다. 이 모순은 기축통화 국가의 화폐 공급과 국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간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됩니다. 아래에서 트리핀 딜레마의 기전을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기축통화 역할과 국제 결제 수단:
기축통화 국가의 화폐(예: 미국 달러)는 국제 무역 및 금융 거래에서 주요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다양한 국가들이 이 통화를 보유하여 외환 보유를 유지하고 국제 결제를 수행합니다.

2. 국제 유동성 제공:
기축통화 국가는 국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해 국제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국의 화폐를 국제 시장에 투입하고 유동성을 확보합니다.

3. 화폐 공급 증가와 안정성의 모순:
국제 유동성을 위해 기축통화 국가는 자국의 화폐를 국제 시장에 투입합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화폐 공급이 증가하게 되면 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정책 모순:
화폐 가치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화폐 공급을 제한하거나 금리를 인상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안정한 화폐 공급을 위해서는 국제 유동성 제공을 위한 화폐 공급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 모순이 발생합니다.

5. 외환 보유 증가와 부채 증가:
다른 국가들은 기축통화 국가의 화폐를 보유하여 거래나 투자에 사용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기축통화 국가는 자국의 통화 외화 보유액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외화 부채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6. 경제 안정성과 외화 보유의 균형 유지의 어려움:
트리핀 딜레마는 기축통화 국가가 경제 안정성과 외화 보유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움을 설명합니다. 경제 안정성을 위해서는 화폐 공급을 제한해야 하지만, 동시에 국제 유동성을 위해서는 화폐 공급을 증가시켜야 하는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요약하자면, 기축통화 혹은 준비통화를 지닌 나라(미국)의 통화는 전 세계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통화를 전세계에 공급해야만 세계 경제에 유동성이 생깁니다. 이때 세계에 ‘공급’하는 과정은 무역에서의 국가의 ‘적자’를 뜻합니다. 무역에서 달러가 빠져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경상수지 적자입니다. 1944년 금 1온스당 35달러로 고정한 브레턴우즈체제에서 트리핀 딜레마의 우려가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에도 달러화를 국외로 공급하였고 달러화는 가치하락이 나타났습니다. 그런 와중 주요국은 보유하던 미국 달러화를 가치가 안정적인 금으로 교환하길 요청했습니다. 미국은 이러한 요청을 감당할 수 없었고 미국 닉슨 대통령은 1971년 8월 달러의 금태화중지를 선언했습니다.

반면 만약 미국이 만약 경상수지 ‘흑자’를 목표한다면 전 세계의 달러가 미국으로 모여드는 것이고 이는 국제적으로 경제가 원활해지지 못합니다. 이는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것을 뜻합니다.

1 US-Dollar-Banknote

암호화폐가 기축통화를 대체할 수 있을까

암호화폐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지는 여러 가지 기술적, 경제적, 정치적 등의 요인들로 인해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는 가능성:

  1. 글로벌 거래 편의성: 일부 암호화폐는 전 세계적으로 빠른 거래와 저비용 결제를 제공하며, 이는 국제 무역 및 금융 거래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경제의 분산화: 암호화폐는 중앙 은행이나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운영되며, 이는 국제 금융 시스템에 더 많은 경제의 분산화와 중립성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3. 신속한 국제 송금: 암호화폐를 활용하면 국제 송금이 빠르고 저렴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는 국제 금융 거래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기축통화가 되기 어려운 이유:

  1. 안정성과 가치 변동: 현재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크며, 기축통화로서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2. 규제와 법적 문제: 암호화폐는 국제적으로 다양한 규제와 법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규모에서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신뢰와 인프라 구축: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려면 신뢰성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는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과정입니다.
  4. 정치적 이슈: 기축통화는 국제적인 신뢰와 정치적인 안정성을 필요로 합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다양한 국가와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암호화폐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지는 가격 변동성, 규제, 신뢰 구축 등의 이유로 인해 실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습니다. 암호화폐가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려면 여러 기술적, 경제적, 정치적 도전에 대한 대응과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