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6장
지적 활동을 통해 플로우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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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씨앗이 되는 경이감이야말로 가장 순수한 형태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지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많은 일들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플로우 활동은 독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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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들은 어느 한계 이상으로그들의 성적을 향상시키려면 먼저 정신을 ㅏ다듬는법부터 익혀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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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는 한편에서는 근육과 신경의 사용을 ,또 한편에서는 의지,사고,감정을 언제나 필요로 한다. 상징 체계는 별도의 현실을 제공해 주어, 그 세계 안에서만 가능하고 그 밖의 곳에서는 의미가 ㅇ닿지 않는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하나의게임이라 하겠다. 상징 체계 안에서의’행동’이란개념들을 정신적으로 다루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바와는 달리 정상적인 정신의 상태는 카오스 즉 혼돈 상태이다. 훈련을 받지 않고는 그리고 외부 세계에 주의를 집중할 만한대상이 없이는 사람들은 한 번에 몇 분 이상 집중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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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이용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공상을 들 수 있다. 이는 마음속에서 ㅏ상으로 어떤 일련의 사건들을 그려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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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 과학의 어머니
우리에게 기억 능력이없다면 다른 정신 작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규칙을 따를 수 없다는 의미에서 볼 때 기억력은 가장 오래된 정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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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형태의 정신적 플로우는 직접,간접적으로 기억에 의존한다.
기억을 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게 되고,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의식에 질서가 성립되기 때문에 기억을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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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시,노랫말.야구기록,화학 공식, 수학적 연산, 역사적 날짜들, 성경 구절 그리고 지혜가 담긴 인용구들을기억할 ㅜ 있는 사람은, 이런 기술을 연마하지 못한 사람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다. 그러한 사람들의 의식은 주변 환경의 질서에 구애받지 않는다. 혼자서도 언제나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으며, 자신의 정신에 담겨있는 내용에서 의미를 찾는다. 다름사람들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혼란에 빠지지 않으려면 텔레비전,독서,대화,약물 따위의 어떤 외부 자극이 있어야 하는 반면 다양한 양식의 정보들이 기억 속에 가득한 이들은 자율적이며 독립적이다. 게다가 이들은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는 정보를 함께 나눔으로써 상호 작용하는 다른 이들의 의식에도 질서를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에 친구나 동반자로서 훨씬 더 소중한 존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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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해야 기억을 좀더 값진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가장 자연스러운 시작 방법은 시,고급요리,전쟁의 역사,야구 등 자신이 진정으로 관심이 있는 주제를 찾아낸 다음, 그러한 특정 분야의 핵심적인 사실과 인물들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한 주제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면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저절로 알게 된다 여기서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항은, 일련의 사실들을 반드시 외워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갖지 말 것이며, 또한 반드시 암기해야만 하는 어떤 목록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내용을 기억 속에 담아두고 싶다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면, 필요한 정보가 자신의통제 아래 놓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암기를 하는 모든과정이 외부로부터 강제된 귀찮은 작업이 아니라 즐거운 과업이 될수 있다 .
정신적 게임의 규칙
기억만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구조화하는 유일한 ㅗ구는 아니다. 만약 어떤 사실들이 일정한 패턴, 유사성 그리고 규칙성이 없다면, 그러한 사실들을 암기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일이다. 가장 간단한 구조화는사물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단어(word(logos))는 영원으로부터 온 것이나, 이간은 그것을 처음 들은 후에도 듣기 전과 마찬가지로 잘 이해를 못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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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생각한다는 것이 몹시도 즐거운 일이라는 것이다. 시나 미적분의 규칙 등에 익숙해지다 보면 그 사람은 점차 외부적 자극에 구애를 받지 않게 된다. 외부의 현실과는 상관없이 스스로 질서 정연한 생각들을 계속 떠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단 자유 자재로 사용할 만큼 상징 체계를 익히게 되면 그사람은 머릿속에일체가 완비된 휴대용 우주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240”미묘한 대화, 그것이야말로 에덴 동산이다.” 라고 서술한 알리의 열정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대화의 주된 기능은 무엇ㅇ르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241 단어들의 선택과 배열을 잘 하면, 그것을 듣는 사람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한다. 폭 넓은 어휘력과 유창한언변이 기업 경영인으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조건들 속에 속한다는 것은 반드시 공리주의적인 이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모든 인간 관계를 풍부하게 해주며, 그와 같은 기술은 누구나 배울 수 있다.
242 언어의 가장 창의적 사용은 시이다. 운문은 우리의 경험을 응축되고 변화된 형태로 보전할 수 있도록 해주기 떄문에 의식을 정리하는 데는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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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글은 단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보를 창조하기 위해 쓰는 것이다.
244 사실 뛰어난 재능이 없는한, 글을 써서 부나 명성을 얻고자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그러나 내적인 이유로 글을 쓰는 것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 우선 , 글쓰기는 정리된 표현 수단을 우리 정신에 제공해 준다.
아마도 그들이 전업 작가가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들의 의식이 엔트로피에 의해 과도하게 둘러싸여서 글을 쓴다는것이 감정의 혼란 속에서 어느 정도 질서를 잡아주는 치료 역할을 해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자신들이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는 언어의 세계를 창조해 내어 골치 아픈 현실의 존재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것만이 작가들이 플로우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 수도 있다.
역사의 여신 클리오와 사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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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기억한다는 것은 개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보전하는 데 중요할 뿐 아니라 매우 즐거운 과정이 될 수 있다.
플로우 활동으로서 역사를 익힐 수 있는 단계에는 몇가지가 이싿. 가장 개인적인 단계는 단순히 일기만 쓰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는 기억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과거로까지 소급해 올라가 가족의 연대기를 쓰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그쳐야 할 이유는 없다. 자신이 속한 인종 집단에까지 관심의 영역을 확대하여 관련 서적과 기념품을 수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이면 과거사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기록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그들은 ‘진짜’아마추어 역사가가 되는 것이다.
과학이 주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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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연구 이론이 주는 매력은 그 결과를 예상할 수는 있어도 그러한 결과를 도출해 내는 방법이 확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성공하는 사람은 자신이 수수께끼를 잘 푸는 전문가라는 것을 증명하게 되는 것이고 그 수수께끼가 제시하는 목표가 그를 이끄는 추진력이 된다.
철학 : 지혜에 대한 사랑
아마추어와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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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란 말은 라틴어의 ‘amare’ 즉 ‘사랑하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것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을 의미한 것이었다. … 그러ㅡ몰 이 두 단어의 본래 뜻은 성취보다는 경험에 좀더 비중을 두는 것이었으며 개인이 얼마나 많은 성취를 하는가보다는 어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주관적 보상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이 두 단어의 운명만큼 경험 자체의 소중함에 대한 우리의 태도 변화를 극병하게 나타내 주는 것은 없다.
만일 애호가가 자신의 동기가 되었던 목적을 상실해 버린다면 이들의 지식은 저눔ㄴ가의 지식보다 쉽게 손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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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 동안 아마추어와 애호가라는 단어가 좋지 않은 느낌을 주었떤 까닭은 내적 목표와 외적 목표 사이의 구별이 모호해졌기 떄문이다.
평생 동안의 도전 :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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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배움을포기하는 이유는 13~20년에 걸친 교육이 외적 동기에 의해 주어진 것이었기 때문이다. 즉 배운다는 것이 불유쾌한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주의력이 오랜 기간 동안 외부에 의해 즉 교과서와 교사들에 의해 조종되어 왔기 떄문에 그들은 졸업을 첫 자유의 날로 간주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상징적 기술의 사용을 포기하는 사람은 결코 자유로워 질 수 가 없다. 그의 사고는 이웃의 의견이나 신문의 사설 그리고 텔레비전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전문가’의 조종을 받게 되는 것이다. 외적 동기에 의한 교육이 종결되는 시점을 내적인 동기로 교육을 받게 되는 출발점으로 만드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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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이 경험한 이와 같은 기쁨을 필레 부스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한 바 있다. “처음으로 그 샘물을 마신 젊은이는 마치 지혜의 보고를 발견한 것처럼 기뻐하며 그 기쁨에 도취된다. 그는 어떤 이야기든 그 속에 담긴 사상을 끌어내 하나로 통합하고 나서는 그것을 다시 분해하여 작은 부분들로 만든다. 그 과정에서 우선 그 자신에게 수수께끼와도 같은 문제를 던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들, 노소를 불문하고 그의 근처에 오는 모든 이들에게 그와 같은 문제를 제시해 그들을 괴롭힌다. 부모도 예외가 아니다. 그의 말에 귀기울이는 사람이면 누구나 그 대상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