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몰입 – 칙센트미하이 8장 요약

flow 8장

혼자 있음과 함께 있음을 즐기기

우리 삶의 질은 두 가지 요인, 즉 일과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경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이 플로우 연구를 통해 반복적으로 밝혀졌다. 한 개인으로서 우리는 과연 누구인가에 관한가장 상세한 정보는 우리와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우리가직업적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부터 얻어지는것이다. 프로이트가 행복의 원천을 ‘사랑과 일’이라고 했던 바와 같이 우리의 자아는 크게ㅣ 두 맥락에 의해서규정된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가 또는 아닌가의 여부는 경험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다른 인간들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물체로 인지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혼자 있는 것과 함께 있는 것 사이의 갈등

사회과학 분야의 조사들을 통해 얻어진 보편적 결론은 사람들이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있을때 또는 단순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한다는 사실이었다.

군집성이 갖는 또 다른 양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사건들 역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우리가 사회적 상황을 어떻게 규정하고 해석하는지에 따라 서로를 어떻게 대하고 그렇게 하면서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인간 관계는 유동적인 것이어서 적절한 기술만 갖추고있으면 관계의 규칙은 변화될 수있는 것이다.

외로움이주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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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 참기 어려울 정도의 외로움을 느끼게되는데, 이는 특히 눈앞에 할 일이 없을 때 더욱 심해진다

최악의 기분이 들 때는혼자 있으면서 해야 할 일이 아무것도 없을 때이다. 우리 연구에 참여했던사람들 중에 혼자 살면서 교회에도 나가지 않는 사람들은 일요일 오전이일주일 중에 가장 기분이 저조한 때라고 하는데. 이는 특별히 처리할 일이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이 내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외롭다는 것은 어째서 그렇게 부정적인 경험이 되는 것일까? 가장 기본적인 답은 내적인 정신의 질서를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기 떄문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계속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는 외적인 목표와 외적 자극 그리고 외적 피드백이 필요하다. 외적 입력이 부족할때는 주의가 산만해지고 사고의 혼란이 초래되어 우리가 2장에서 살펴본 ‘심리적 엔트로피’상태에 빠지게 된다.

할일이 없으니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을 차지하는 것을 저지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는 고통일지라도 집중되지 않은 마음속에 파고드는 혼란보다는 나은 것이다.

경험의 질을 통제할 능력이 있는가를 판단할 ㅜ 있는 기준은 주의력을 조직해 줄 만한 외적 요구도 없이 혼자 있는 상황에서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가의 여부이다.

외부 환경의 지속적 도움 없이도 순간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창의적인 삶의 성취 여부를 판가름하는 시험에 합격했다고 할 수 있다.

혼자 있는 시간으로부터 도피하지 않고 그 시간을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것은 특히 젊은 시절에 더욱 중요하다.

십년씩 지날 때마다 정보 기술에 대한 우리 문화의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추사적 상징 언어에 익숙해져야한다.

의식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청소년들은 ‘단련’이 되지 못한 성인으로 성장한다. 이들에게는 경쟁적이고 정보 집중적인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복합적인 기술이 결핍되어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삶을 즐기는 법을 전혀 배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숨겨진 성장의 잠재성을 개발하도록 이끌어주는 도전을 찾아내는 습관을 익히지 못한 것이다.

불행하게도 너무나 많은 성인들이 20대나 30대에 이르면 그리고 40대가 되면 예외 없이 이미 자신의 몸에 밴 습관 속에 안주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즐기면서도 발전할 수 있는 길은 불가피한 삶의 조건인 엔트로피로부터 한층 더 고차원적인 형태의 질서를 창조해 내는 것이다.

고독 길들이기 315

“고독 속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은 야수나 신(God), 둘 중 하나이다.” -베이컨

공간을 조직화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마도 시간을 조직화하는 일일 것이다.

도로시 역시 고립된 환경에서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황무지에도 자신만의 질서를 부과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도로시는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자신의 세계에서 나름대로의 통제력을 유지하며 사는 것을 더욱 좋아하는 것이다.

혼자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할 수 없는 목표들을 성취하는 기회로 여긴다면 그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고독을 즐기게 될 것이다. 또 그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도 있다.

반면 고독을 하나의 기회로 보지 않고 어떻나 일이 있어도 피해야만 하는 하나의 조건으로 보는 사람은 그러한 상황에 처하면 당황하기 일쑤일 것이다.

플로우와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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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소인에 의해서 우리가 가족 성원들에게 애착을 갖는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더라도 문화적 배경에 따라 그러한 애정의 강도와 방향에 커다란 차이가 발생한다.

가족은 여러면에서 우리의 제일 중ㅇ한 사회 환경이기 때문에 자신의 친족과의 상호 작용을 얼마나 즐거운 것으로 만드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의 질이 크게 좌우된다.

“우리를 해할 수 있는 가장 강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들은 바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 플레처

가족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고 또 무거운 짐이 될 수도 있다.

물론 한때는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이 득세하여 사람들이 그러한 가치관을 배우게 되고 그것이 가정의 붕괴를 막는 데 큰 몫을 담당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도덕적 규칙은 외부로부터 강제되는 것으로 그리고 남편,아내,자녀들을 옭아 매는 외적 구속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더욱 흔했다. 그렇게 되면 ㅡ가족이 겉으로는 온전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내부적으로는 갈등과 증오로 분열되어 있는 것이다.

인간의 가족 형태도 이와 유사한 환경적 압력에대응하여변화된다. 외적 조건만으로 볼 떄 우리의 가족 형태는 일부일처제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오늘날과 같이 금전 경제에기초한 고도의 기술 사회에서 이러한 형태가 보다편리한 합의임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키케로는 인간이완전히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일련의법규의 노예가 되어야만 한다고 저술한 바 있다. 다시 말해 제약을 받아들이는 일이 곧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플로우를 제공하려면 가정에는 그 존재의 목표가 있어야한다. 부모와 자녀들이 심리 에너지를 공통적 과업에 집중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긍정적 목표들이 있어야 한다.

장기적 목표들이 각 가족 구성원의 복합성을 증진시켜 주는 상호 작용을 낳기 위해서는 그 가정이 ‘분화’되는 동시에 ‘통합’이 되어야만 한다. 분화란 각 가족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특성을 개발하고 기술을 최대화하며 개인적 목표를 설정하도록 장려함을 의미한다. 통합이 된다 함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의 일이 다른 성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됨을 의미한다.

통합이 된 가정에서는 각 사람의 목표가 다른 모든 가족들에게도 중요한 것이다.

공통 목표들은 각 가족들의 목표를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

다른 플로우 활동과 마찬가지로 가족 활동도 분명한 피듭ㄱ을 제공해야한다. 이 경우에는 의사 소통의 채널을 언제나 개방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들에게 도전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인가 하는 것이 십대 청소년들의 부모가 당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일은 살아 있는 모범을 보여 주는 것과 구체적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가족들이 포용해 주고 통제력과 자긍심을 심어준다면 십대 생활의 정신적 긴장은 일부 해소될 수 있다. 이러한 차원의 관계는 서로를 신뢰하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

“사랑이란 결코 미안하다는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 “가정은 당신이 언제나 환영을 받는 곳”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신에게는 언제나 가정이라는 안전한 정신적 기반이 있음을 알고 나면 자신의 잠재 능력을 개발하기가 그만큼 쉬워지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수용과 사랑은 자녀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정서적 안정 없이는 자의식을 버릴 수가 없으므로 플로우를 경험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친구와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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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고독이란 진진실한 친구가 없다는 것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

친구 관계는 가족 관계에 비해서 한결 즐거운 것이 되기 쉽다. 우리가 공통의 관심사와 상호 보완적 목표에 입각해서 친구를 선택할 수 있기 떄문이다.

친구는 우리의 자아 의식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강화해 준다.

“어떤 사람도 친구가 없다면, 다른 모든 것이 있다 하더라도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도구적 기술, 표현적 기술

도구적인 기술은 우리가 환경에 한층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우는 기술이다. 이러한 부류에는 생존의 수단이 되는 기술과 지적 수단이 되는 기술들이 있다. 자신이 하는 일들에서 플로우를 찾아내는 법을 익히지 못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도구적 과업을 외적인 것으로, 즉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닌 외부로부터 부과된 필요 조건으로 경험하게 된다.

반면에 표현적 기술들이라 함은 우리의 주관적 경험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동들을 일컫는다. 이러한 표현적 활동을 하고 있을때 우리는 진정한 자신과 만나는 느낌을 갖는다. 표현적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플로우를 전혀 경험하지 못하고 도구적 행위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결국 외계인에 의해 조종되는 인간 로봇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현대의 이상적 결혼은 친구와 같은 배우자를 얻는 것이다.

진정한 친구란 때로는 파격적인 일도 함께 할 수 있으며, 우리가 언제나 틀에 박힌 행동만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그런 친구이다. 이런 친구야말로 우리와 자아 실현의 목표를 함께 하기 때문에 복합성을 높여감에 따라 수반될 수 있는 위험까지도 기꺼이 함께 부담하려 하는 친구인 것이다.

가정이 주로 정서적 보호를 해주는 곳이라면 우정은 대체로 신비롭고도 새로운 양상을 맛보게 해주는 것이다. 가장 마음에 남는 훈훈한 추억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사람들은 대개 가족과 함께 지낸 명절이나 휴가의 기억을 떠올린다. 반면 친구들은 흥분과 발견 그리고 모험을 함께 한 대상으로 더 자주 언급된다.

더욱 광범위한 지역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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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목표를 설정하고 심리 에너지를 집중하며 피드백에 관심을 갖고 과제의 도전과 본인의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지를 확인하는 일들이다. 그렇게 되면 조만간에 그와 같은 상호작용이 활기를 띠게 될 것이며 곧 플로우 경험도 뒤따르게 될 것이다.

인생을 경제적인 관점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합리적이지 못하다. 진정한 가치는 경험의 질과 복합성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지역 사회의 척도는 기술적 진보나 물질적 풍요가 아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최대한 여러 측볌능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면서 이들이 더 높은 도전을 추구하며 자신의 잠재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지역 사회야말로 이상적인 사회라 할 수 있다.